Club Activities_Q4
Culture Club
지난 12월 16일, 저희 공연 동호회는 블루스퀘어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관람했습니다. 이미 책으로, 영화로 이미 널리 알려진 작품이기도한 레미제라블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고전 뮤지컬입니다.
사실 저는 정성화님에 관해서는 잘 몰랐는데 뮤지컬계에서는 이미 티켓파워가 인증된 분이라고 합니다. 소문대로 노래도 좋고 목소리도 너무 좋았습니다. 자베르 경관의 역할을 맡으신 분도 압도적인 포스로 극을 이끌었고 제일 인상 깊었던 역은 에포닌이었습니다. 혁명단원 중 한명이었던 에포닌은 코제트와 마리우스와의 삼각관계에서 결국 떨어져나가게되고 혁명전쟁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배우분의 절절한 목소리와 노래가사가 마음을 떨리게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박수를 받았던 배우들은 아무래도 그 시간까지 잠안자고 열연했던 두 아역 배우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뮤지컬이 끝나고 날도 춥고 피곤했지만 간만에 마음의 양식을 쌓은 것 같아 기분은 뿌듯했습니다. 다음은 어떤 공연이 찾아올지 기대됩니다.
p.s 제 오른쪽 바로 옆자리에는 2pm 찬성이 앉아있었답니다. 정수진 과장님이 안알려주셨으면 바로 옆에 있는데도 눈치못챘을거에요. 자세히보니 연예인이라 그런지 잘생기긴 했더라구요 (신수빈)
Cooking Club
지난 12월 21일 올해의 마지막 요리동호회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배운 요리는 “키리쉬딸기케익 & 호두파이” 였습니다. 키리쉬딸기케익은촉촉하고, 많이 달지않는 케익으로 요즘 베이커리 업계에서 엄청 HOT!한 아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차와 함께 먹으면 엄청 맛있는 호두파이까지 만들어 본격적인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베이킹을 시작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2종류의 베이킹을 하게 되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여 수업을 따라 갔습니다. 호두파이는 버터와 밀가루를 잘 섞는 반죽부터 시작하여 베이킹의 생명인 칼 같은 분할 과정과 호두 & 필링까지 채워주는 과정을 거쳐 오븐으로 직행 했습니다.
호두파이를 굽는 동안 키리쉬케익을 만들었는데, 시간상 시트는 선생님께서 만들어 주시고, 저희는 사실상 데코레이션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한번쯤 TV에서 보셨을법한 돌림판에 시트를 놓고 빙글빙글 돌리며 멋들어지게 파티쉐를 흉내내기도 하였습니다.사실 키리쉬케익은 독일어로 “체리”란 뜻이기 때문에 체리를 넣어 데코를 해야 하지만, 요즘 딸기가 많이 나오는지라 체리를 빼고 딸기를 넣어 최종 데코레이션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얀 슈가파우더까지 뿌려주니 정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케익이 완성 되었습니다.
“빵은 사먹는거다” 라는 선생님 말에 격한 공감을 하였지만^^ 모두들 굼주린 배를 움켜쥐고 열심히 만들어서 즐겁고 보람찬 베이킹 시간이었습니다. (정수진)